특히 초청인사 가운데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 정상이 전직 지방자치단체장을 특별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이 저장성(浙江省) 당서기 시절인 지난 2005년 전라남도는 저장성과 첫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우호교류 행사를 펼쳤다. 바로 박준영 지사가 현직에 있던 시절이다.
이후 두 사람은 3차례의 만남을 더 가졌고 시진핑은 국가부주석까지 신분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12년 4월에는 베이징에서 박 전 지사가 외국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시진핑 당시 부주석과 단독면담까지 가졌다.
시 부주석은 박 지사를 ‘라오펑여우(老朋友)’ 즉, 오랜 친구사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각별한 사이임을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다섯 번째 만남에서 시 주석은 국가주석으로 또 한단계 올라서게 됐다.
박 전 지사는 2일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었다. 2년여 만에 만나는 것 같다”며 “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겠지만 시 주석과 중국 국민의 번영을 기원하는 바람을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