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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쇼크 이후 메가뱅크 위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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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쇼크 이후 메가뱅크 위상 추락

[포춘500] 일본(10)–미츠비시 UFJ(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글로벌이코노믹=유민 기자]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이하 미츠비시 UFJ)은 도쿄미츠비시은행(현 미츠비시 도쿄 UFJ은행), 미츠비시신탁은행(현 미쯔미시 UFJ신탁은행), 니혼신탁구은행 등의 주식을 이전 받아 2001년 4월2일 미츠비시 도쿄파이낸셜그룹을 설립했다. 2005UFJ홀딩스의 자회사 UFJ은행의 부실채권이 팽창하면서, 건전경영이 어렵게 되자 미츠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과 합병해 미츠비시UFJ(MUFG)로 상호를 변경했다.

미츠비시 도쿄 UFJ은행은 1919년 설립한 미츠비시은행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880년 유빈 키센 미츠비시(현 닛본윤센)에서 분리 독립한 미츠비시 이칸덴에서 출발했다. 미츠비시 신탁은행은 1927년 미츠비시그룹의 신탁부분이 독립해 설립됐으며, 니혼신탁구은행은 2001년 미츠비시 신탁은행에 흡수 합병되면서 소멸됐다.
미츠비시 UFJ는 미츠비시그룹을 지탱하고 있는 3각 중 하나로 미츠비시 도쿄UFJ은행, 미츠비시 UFJ신탁은행, 미츠비시 UFJ증권홀딩스, 미츠비시 UFJ리스, 미츠비시 UFJ니코스 등 주요 5개사를 중심으로 일본은행법상 금융지주회사이며,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1. 미츠비시 UFJ(MUFG)의 개요




글로벌 명칭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Inc.

일본어

株式社三菱UFJフィナンシャルグル

みつびしユエフジェイフィナンシャルグル

한국어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그룹

영어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약칭

MUFG, 미츠비시 UFJ

설립일

200142

산업분야

은행업

주요인물

창업자

이와사키 야타로

주요제품

및 서비스

은행, 신탁, 증권, 리스등과 관련한 개인, 법인, 해외사업 및 수탁재산관리사업등

CEO

회장:엔 키요시

사장:히라노 노부유키

본사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

직원

38419(단독:지주사)



2014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199위로 전년도 163위 대비 36계단 하락일본 기업 중 22

일본에는 미츠비시 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 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3대 메가 뱅크그룹이 있다. 이들 메가 뱅크는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이 호조되고 있다. 특히 미츠비시UFJ는 세계화를 목표로 해외 금융 기관의 지분 참여,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부흥정책의 영향으로 보유 주식의 평가 손익 개선, 융자처의 실적악화를 대비한 적립금의 이익전환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2012144위에서 2013163위로 19계단이 떨어진 후, 2014년에는 199위로 지난해 대비 36계단이 하락했으며, 일본 내 순위는 22위를 차지하는 등 메가뱅크그룹의 위상도 추락하고 있다. 미츠비시UFJ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부문의 특징, 매출과 영업이익, 경쟁력 등을 분석했다.

첫째, 미츠비시 UFJ는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 3대 메가뱅크그룹 중 하나로 일본 내 및 해외를 포함해 연결 자회사 253개사, 지분법 적용 62개사 등 총 315개사를 두고 있는 미츠비시 산하 종합금융그룹이다. 미츠비시 UFJ는 은행업, 신탁은행업, 증권업 등을 중심으로 신용카드대출업, 리스업, 기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소매, 법인, 국제, 수탁재산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소매부문에서는 개인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산운용, 보험, 상속 및 부동산, 소매대출, 인터넷 서비스, 신용카드, 점포 및 ATM네트워크사업을 포함해 개인고객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Do Smart프로젝트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다.

법인부문은 기업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일본 내 거점망과 해외 네트워크 그룹의 종합 금융기능을 활용해 중소기업 비즈니스, 대기업 CIB(Corporate and Investment Banking)사업, 결제 업무, 외환 및 해외 전개 지원 업무, 신탁업무, 그리고 그룹의 종합적인 역량을 발휘한 지원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미츠비시 도쿄 UFJ은행은 전국 268개소를 중심으로 대출, 결제, 외한, 운용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기업 CIB사업은 국내외 직접금융, 간접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외 재무효율화, 기업가치 재고를 위한 투자, 사업전략, 자본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미츠비시 UFJ모건스탠리증권은 모건스탠리와의 공동 출자를 통해 국내외 M&A관련 자문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미츠비시 UFJ는 은행, 펀드, 증권 외 임대, 경영컨설팅, 벤처 캐피탈 등 전문성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UFJ리스는 운용리스를 통해 생산과 자금계획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환경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제부문에서는 40여개국 555개 거점을 중심으로 일반 융자 및 협조 융자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조달지원, 캐시관리 서비스제공, M&A관련 자문 등을 하고 있다.

수탁재산부문에서는 기업의 연금, 뮤추얼 펀드, 고객자산의 운용 및 관리 등 기업 연금, 투자신탁, 자산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연금업무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미츠비시 UFJ신탁은행이 기업 연금 제도의 설계, 자산운용 및 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신탁업무는 뮤추얼 펀드 분야의 풍부한 제품 라인업, 각 계열사의 충실한 판매망을 통해 고객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자산관리업무는 주식, 채권의 관리, 금융파생상품 등 자산관리를 일본 마스터 트러스트 신탁은행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둘째, 미츠비시 UFJ2009년 매출 5조엔 대에서 2010, 2011, 20123년간 4조엔 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 20135조엔 대로 다시 회복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095000억 엔 대에서 20106000억 엔을 기록한 이후 3년간 1조엔 대를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 역시 20093800억 엔 대에서 20105800억 엔 대로 상승했으며, 2011년에는 9800억 엔 대로 급격히 상승했다. 또한 2012년에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미츠비시 UFJ의 연결실적이 매출, 영업이익, 순익 등이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매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각각 8.7%, 26.1%, 15.5%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매출은 51761200만 엔(521570억원)으로 2012476322500만 엔(47996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8.7% 증가했다. 2013년도의 영업이익은 169482000만 엔(17779억원)을 전년도 134417600만 엔(135446억원)대비 약 26.1%로 늘어났다. 2013년 순이익은 2011년도 보다 약 13.1% 하락한 85262400만 엔(85915억원)을 기록한 2012년도에 비해 약 15.5%가 증가했으며, 순이익규모가 98484500만 엔(99238억원)으로 늘어났다.

2. 미츠비시 UFJ의 주요지표


구분

2013

2012

2011

매출

51761200만엔

(521570억원)

476322500만엔

(479966억원)

495109500만엔

(498897억원)

증감율

8.7%

-3.8%

9.3%

영업이익

169482000만엔

(17779억원)

134417600만엔

(135446억원)

147199100만엔

(148325억원)

증감율

26.1%

-8.7%

127.7%

순이익

98484500만엔

(99238억원)

85262400만엔

(85915억원)

98133100만엔

(98884억원)

증감율

15.5%

-13.1%

68.3%



셋째 2012년 매출 및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각각 3.8%, 8.7%, 13.1% 하락하던 미츠비시 UFJ는 일본국내에서는 아베정권의 경기부흥정책, 엔저 영향, 소비세증세 등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리먼쇼크 이후 구미 금융기관의 심각한 실적악화로 인해 해외기업에 대한 자본참여를 확대해 수익 비율이 높고 이익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룹 전체 매출 중 약 30~40%가 해외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총 58개의 지점, 출장소, 사무소,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일본계 기업고객과 결제업무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주지역은 총 24개의 지점, 출장소, 사무소,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미츠비시 도쿄 UFJ은행의 자회사인 MUFG유니온 뱅크는 캘리포니아를 기점으로 약 400개의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북미지역은 개인, 중소기업, 대기업을 위한 상업은행업무와 증권매매 등 투자은행업무를 서비스하고 있다. 중남미지역에서는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브라데스코은행, 바노루테은행과 업무제휴를 통해 협조 융자, 자원개발 프로젝트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주 사업운영의 일원화, 서비스의 고도화, 미국달러 조달역량강화, 거버넌스(기업지배구조)의 고도화 등을 통해 미국 TOP10 금융기관으로 도약을 목표로 정했다.

유럽,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 총 34개의 거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311월에는 터키 미츠비시 도쿄 UFJ 은행을 개설했다. 최근 서유럽 지역인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전역, 러시아, 중동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동유럽과 러시아, CIS국가들과 자원개발과 관련한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영국의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와 프로젝트 금융에 대한 대출 관련 자산 구입 등 인프라 및 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룩셈부르크, 뉴욕, 런던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탁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미츠비시 UFJ는 기업의 신뢰, 신용, 전문성과 팀워크, 성장과 도전이라는 가치를 통해 소매부문, 법인부문, 국제부문, 수탁재산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소비하락,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로 수익악화 우려


미츠비시 UFJ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출자와 자본 제휴 등을 통해 해외 매출의 극대화를 추진 중이나 글로벌경기침체의 장기화, 더블딥 등 예상치 못한 글로벌환경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또한 출자 자본 파트너관계 법령 및 회계 기준의 변경, 경제 침체, 출자 및 자본 제휴 업체의 전략, 재무상황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이익 등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할 위험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모건 스탠리와 의결권 22.4%에 전략적 제휴를 실시했으나, 사회, 경제, 금융환경의 변화로 전략적 제휴관계가 해지될 경우 미츠비시 UFJ의 사업전략, 재정상태 및 운영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모건 스탠리의 독자적 사업결정시 재정상태, 경영성적의 악화나 거액의 투자손실, 그룹의 이미지 손상도 초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국내외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의 포트폴리오 가치에 미치는 악영향과 재정 운영의 신임 저하, 긴급 경제 대책에 따른 국채 증발, 정부의 일본 은행 과도한 개입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또한 일본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조기 실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이 동반할 경우 대량 국채의 매각손실 및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츠비시 UFJ의 신용등급 하락 시 자금 유동성의 악화 위험과 추진사업의 실패, 전 세계적 사업확대로 인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아베정권의 관광입국 전략을 배경으로 지역 가맹점 개척 등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까지 계열사를 포함한 카드 쇼핑 금액을 현재의 2배인 20조 엔(20153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금융 자유화로 은행창구의 투자신탁 등 상품판매 확대를 배경으로 비이자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2014년 시작된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중심으로 수익확대, 경영악화 기업에 대해 은행과 무역회사 등 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 재생펀드에 투자해 대출의 이자수익 확대, 재생기업의 매각을 통한 이익확대 등을 목표로 정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미츠비시 도쿄 UFJ은행의 중국현지법인 자본금을 14000억 엔(141071억원)에서 2조엔(20153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지역의 소매 금융확대를 위해서 지난 2007년 지역 은행 지분 20% 인수한 이후, 상업은행 BTPN의 주식 취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얀마지역의 저소득층 개인, 영세 개인사업자 대출, 저축 등 소액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 민간상업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지난 71일에는 미국지역의 사업일원화, 융자처의 개척 등을 통해 TOP10 진입을 목표 미국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출범시켰으며, 세계 최대 미국시장과 아시아 시장공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 몇 년간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전년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일본 내에서의 경기부흥정책, 엔저 영향, 소비세증세와 해외에서의 투자확대를 통한 이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경기부흥으로 기업들이 충분한 보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설비투자용 대출의 감소로 금리차이에 의한 마진 수익이 줄어 들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의 둔화,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기조에서 더블딥의 늪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또한 월드컵을 치른 브라질을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국가들이 디폴트 선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저출산 및 고령화, 세계화 등으로 국내외 사회, 경제 구조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기업들의 단합, 사기혐의 등으로 국제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사업환경을 악화시키고 매출 및 수익성도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중국 금융환경의 악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 글로벌 지역의 정치적 혼란이 아시아, 중남미, 유럽, 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츠비시 UFJ에 악영향을 끼쳐 수익을 하락시킬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