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조양호 회장이 '키'잡은 한진해운, 15분기 만에 '흑자'

공유
0

조양호 회장이 '키'잡은 한진해운, 15분기 만에 '흑자'

3분기 영업이익 607억원..2분기 연속 흑자

조양호 매직? 한진해운이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15분기 만에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 1,484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 당기순이익 398억원을 기록, 흑자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조양호(사진) 대한항공 회장이 지난 4월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던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최은영 한진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이양해온 이후 2분기 연속이고, 15분기 만이다.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수송량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조1,484억 원을 기록하였으나,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607억 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7.6% 줄어들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감소한 1조 9,572억 원을 기록하였으나, 수익성은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물동량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운임 회복 노력과 지속적인 비용 절감으로 77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벌크 부문은 중국 석탄 수요 감소와 시황 부진 영향으로 330억 원의영업손실을 기록하였으나 손실폭은 전년 동기대비 16.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865억 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되어 398억 원을 기록하며 201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력 노선인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 유가 하락 추세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라고 전망했다.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