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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카, '우산살 없는' 우산 발표…종이접기 원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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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카, '우산살 없는' 우산 발표…종이접기 원리 이용

뉴욕의 디자인기업인 누카(Nooka)는 최근 종이접기의 원리를 이용한 '우산살 없는 우산'을 발표해 화제다.

우산 이름은 'Sa'로 우산의 일본식 발음인 '카사'의 끝 부분을 따온 것이다. Sa는 종이접기처럼 평면장력을 이용해 만든 우산으로, 기존의 우산살을 이용한 우산 혹은 그물모양 구조의 우산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사용했다.
Sa의 구조를 살펴보면 우산 안쪽에 또 다른 우산 모양이 있고 이 2개가 동조해서 확대되거나 축소할 때 우산 전체가 열리고 닫힌다. 안쪽에는 금속뼈대가 없어서 무게가 가볍고, 움직이는 부분이 노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구성이 강하다.

또한 유연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강풍 속에서도 원형복구가 쉽고, 모든 부품이 재활용성이 높은 방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친환경적이다.

우산손잡이 부분 내부에는 우산을 펴고 닫기 위한 기구가 들어가 있는데 손잡이가 있는 핸들의 아랫부분을 회전시키면 스프링 메커니즘을 통해 우산이 자동적으로 열린다. 반대로 닫기 위해서는 핸들을 당기면 된다. 또한 우산의 경계에는 자석을 집어넣어 우산을 감으면 지속적으로 묶어놓을 수도 있다.

누카는 'Sa'의 자금조달을 위해 12월 1일까지 3만달러(약 3000만원)를 목표로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자금모금을 시작했으며, 11월까지 9만5000달러(약 9500만)가량을 모았다. 만약 10만 달러(약 1억원)를 달성한다면 우산의 소형 버전을 제공한다.

한편 누카는 별다른 지연사유가 없다면 오는 2015년 3월경 우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