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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꼬리무는 식용유 파동…한국 반사적 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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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꼬리무는 식용유 파동…한국 반사적 이익 기대

대만 핑동현(屛東縣) 라드유 제조공장 궈레청(郭烈成)대표가 최근 쓰레기 식용유를 제조 유통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꼬리에 꼬리에 무는 식용유 파동으로 인해 대만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화일보 등은 최근의 잇따른 식용유 파동으로 인해 대만 소비자들이 외식과 완제품에 대한 구매를 줄이고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식물용 기름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의 수입 식용유 식품코너에서는 품귀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의 소비량은 작년에 비해 7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기농 소매점 관계자들은 식품파동 전에 비해 판매액이 2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에서는 과거의 식품파동까지 거론하면서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사정들로 인해 수입 식용유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제가 된 동물성 기름을 쓰는 대만라면에 비해 분말스프를 사용하는 한국라면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