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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펙, 7000m 세계 최대 시추심도 위안바가스전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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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펙, 7000m 세계 최대 시추심도 위안바가스전 생산 개시

시노펙(中国石油化工集团) 남서부 석유·가스전 공사(西南油气田)가 개발을 맡고 있던 세계 최고의 심해 가스전 ‘위안바가스전(元坝气田) 1기’가 쓰촨분지 북부의 산간 지역에서 최초로 생산에 돌입했다.

위안바가스전은 세계 천연가스 개발 역사상 최고의 매장 깊이인 7000m에 달하는 초대형 산성 가스전으로, 황화수소의 평균 함량은 5.77%이며 160도에 달하는 높은 지층 온도와 다량의 유황함량, 다중압력, 복잡한 가스층과 물층의 혼합 등이 특징으로 세계에서 가장 개발이 어렵고 위험한 가스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토록 열악하고 위험한 조건의 위안바가스전의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중국의 가스전 조사·개발 기술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다는 것을 완벽히 입증한 셈이라고 진단한다.

위안바가스전의 천연 가스 매장량은 1조7700억㎥에 달하며 그중 2194억㎥의 매장량이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위안바가스전 1기 프로젝트 생산량은 연간 17억㎥에 달하며 이는 쓰촨성 청두시 1400만명의 연간 소비량에 해당한다.

계획에 따르면 위안바가스전 2기는 2015년 말에 완공되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며 연간 생산량은 1기의 2배인 34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