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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회장직'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고사...박병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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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회장직'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고사...박병원 '유력'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박병원(사진)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새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관계자는 16일 기자에게 "최근 경총에서 박병원 전 회장에게 새 회장을 맡아줄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확인해줬다. 이에 박 전 회장은 현재 수락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총은 지난해 초, 전임 회장이었던 이희범 전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이후 근 1년간 새 회장을 뽑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총은 회장 후보 물색 작업 과정에서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재계 거물급 인사들에게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이를 당사자들이 번번이 고사하면서 그동안 회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경총으로부터 회장직을 제의받은 박 전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할 경우 전임 회장인 이희범 전 회장과 함께 행시 관료 출신이 연이어 회장직을 맡게 된다.

박 전 회장은 1952년 부산에서 출생해 행정고시(17)를 합격한 후 경제기획원 대통령비서실,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지내다 지난 2007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거쳐 2008년 잠시 대통령실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2011년 은행연합회 회장에 선임됐다. 현재는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경총은 빠른 시일 내에 회장 후보를 내정해 내달 26일 정기총회에서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