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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식회사' 해외기업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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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식회사' 해외기업 사냥 나선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일본기업들이 쌓아놓은 실탄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M&A에 나서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캐논와 일본 우정국, 이토추 등은 올해들어 280억달러 규모의 해외 M&A를 감행했다. 2006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세다.
지난해 9월 현재 2조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기업들은 이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보다 경기가 좋은 해외지역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한해동안 일본 엔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14%나 평가절하되면서 기업들로서는 해외 M&A 비용이 더욱 높아졌지만 디플레이션에 맞서는 아베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이 지속되는 한 앞으로 엔화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해외 M&A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아시아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재팬타바코는 올해를 ‘투자의 해’로 공표했으며 중장비업체 미츠비시중공업, 맥주 제조업체 기린 등도 해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마코토 시오노 인더스트리얼그로스플랫폼 국장은 “해외투자에 나서려는 ‘일본 주식회사’의 갈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일본의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화폐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