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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노조 임금인상안 거부.. 비용 200억엔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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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노조 임금인상안 거부.. 비용 200억엔 증가할 것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노동조합의 임금인상안을 거부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노조가 제안한 월액 6000엔(약 5만5000원) 인상안이 약 200억엔의 비용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의 이번 인상안은 지난 1998년 이후 최대치다.
타츠로 우에다 도요타자동차 이사는 “이번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액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인 기간종업원의 일당을 300엔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월간 근무일 20일 정도로 상정하고 있어 월액으로 인상 요구분은 6000엔 정도다. 이는 정규직의 임금수준 인상 요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폭넚은 고용층의 임금을 올려 소비확대로 연결시킨다는 경제의 선순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이 초점이 되고 있다.

한편 일본 근로자들의 임금은 지난해 8년만에 처음으로 인상됐지만 물가인상과 판매세 인상 등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임금인상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