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공항, 인천·홍콩·중동 견제위해 대폭 확장?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동남아 최대 허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인천과 홍콩, 중동 등의 공항을 견제하려고 신규 여객 터미널을 애초 계획보다 훨씬 더 크게 지을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창이 공항의 지난해 이용자는 5410만여명으로 현재의 T1, T2, T3 등 여객 터미널 외에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T4, T5 등 2개 터미널을 오는 2010년대 말 그리고 2020년대 중반에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창이 공항은 아시아와 세계 여행의 허브 지위를 지키려 T5를 예정보다 훨씬 규모를 크게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 터미널 1개와 위성 터미널 2개를 갖추도록 한 T5는 항공화물 단지, 항공기 정비센터, 국적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 사무소, 화물 회사 등이 입주하게 되며 현재의 T1, T2, T3 등 3개 터미널을 합한 것보다 더 크게 지을 계획이라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창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오는 2030년에 1억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때문에 오는 2018년까지 T4를 새로 만들고 T1을 확장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 T5를 완공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부는 이와 같은 계획을 다음 주쯤 발표할 방침이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