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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로=1달러' 임박,유로화 대폭락...양적완화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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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로=1달러' 임박,유로화 대폭락...양적완화 후폭풍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로 통화가치 폭락..11년6개월만에 최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유로화의 대폭락 장정이 시작되는 것일까?

유럽중앙은행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적완화를 다음 주 월요일인 9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힌 직후 유로화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새벽에 끝난 런던 외환시장 5일자 거래에서 유로 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유로 당 한때 1.0988 달러까지 추락했다.

유로화가 1.1000달러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200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1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후 기술적 반등으로 1 유로 당 1.1005달러에 거래를 마감으나 이역시 마감시세 기준으로 크게 덜어진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의 하락은 이제 서막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한 달에 600억 유로씩의 돈을 시중에 살포하는 만큼 유로화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중으로 유로화의 환율이 미국 달러화와 1대1로 가치가 같아지고 하반기에는 달러화보다 더 약한 통화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돌고 있다.

유로화는 양적완화가 단행되기 이전에도 약세를 보여 왔다, 최근 6개월 동안에만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가 15%이상 하락했다. 올 들어 하락폭이 벌써 6%에 이르렀다.

이런 속도라면 1유로=1달러 시대는 수개월 후에 열리게 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에앞서 오는 9일부터 유로 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국공채를 매달 600억 유로 씩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만큼의 현찰이 시중에 풀리는 것이다.

유로화 대폭락이 신호탄울렸다.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공식발표 이후 유로화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있다.1유료=1달러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제휴
유로화 대폭락이 신호탄울렸다.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공식발표 이후 유로화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있다.1유료=1달러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제휴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