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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위험약품 제조 원료는 전부 중국제 밀수품으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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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위험약품 제조 원료는 전부 중국제 밀수품으로 판명

지난 2월 도쿄에서는 ‘아태 마약단속회의’가 열렸다.
지난 2월 도쿄에서는 ‘아태 마약단속회의’가 열렸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일본 경찰청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적발한 7건의 위험약품 제조사건과 관련, "그 원료는 전부 중국에서 밀수해 들어온 것"이라면서 "국내 통제 강화 외에도 해외로부터의 공급 루트를 차단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공급 루트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리적으로 일본과 비교적 가깝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일본은 2013년에 약물성분 구조를 제한하고 지정할 수 있는 ‘일괄 지정’ 제도를 실시해왔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통제 강도가 일본보다 느슨하다는 점도 원료 물품이 유통될 수 있는 이유다.
지정된 약물이 도료(塗料)로 일본 세관에 허위 신고되어 반입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유럽도 밀수의 본거지가 될 수 있지만, 실제 상황은 불분명하다. 원료 외에는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위험 약물을 직접 구매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월 도쿄에서는 세계 30개 국가·지구의 마약단속 책임자들이 참가한 ‘아태 마약단속 법집행 회의’가 열렸다. 일본 경찰청 장관은 “위험 약물이 전 세계에 만연되고 있지만, 각국 간에는 아직 충분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