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루트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리적으로 일본과 비교적 가깝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일본은 2013년에 약물성분 구조를 제한하고 지정할 수 있는 ‘일괄 지정’ 제도를 실시해왔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통제 강도가 일본보다 느슨하다는 점도 원료 물품이 유통될 수 있는 이유다.
지난 2월 도쿄에서는 세계 30개 국가·지구의 마약단속 책임자들이 참가한 ‘아태 마약단속 법집행 회의’가 열렸다. 일본 경찰청 장관은 “위험 약물이 전 세계에 만연되고 있지만, 각국 간에는 아직 충분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