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20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본사강당에서 이정치 회장을 비롯해 △주주 △기관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72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의 승인 △이사의 선임 △감사의 선임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의 5건이다.
앞서 일동제약 주식의 29.36%를 보유한 녹십자는 제 2대 주주로, 자사가 추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 이사회 진입을 추진해왔다.
녹십자 측 인사인 허재회 전 (주)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의 일동제약 사외이사 선임안과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의 감사 선임건이 부결됐다.
반면 △이정치 사내이사 △서창록 사외이사 △이상윤 상근감사 등 일동제약 측 인사들과 관련된 선임안은 모두 가결됨에 따라 적대적 인수합병의 전초전이라 예상됐던 이번 주주총회는 일동제약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주총에서 일동제약의 우호 지분이 과반을 넘자 녹십자는 표결을 포기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