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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데이] 일동제약, 녹십자 이사회 진입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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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데이] 일동제약, 녹십자 이사회 진입 막았다

주주총회 이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하는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주주총회 이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하는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일동제약 주주총회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녹십자 측 인사들의 이사 선임안이 부결됐다.

일동제약은 20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본사강당에서 이정치 회장을 비롯해 △주주 △기관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72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일동제약 주주총회는 △출석주주 및 주식수 보고 △이정치 회장 인사 △감사보고 △영업보고 △외부감사인 선임보고 △부의안건 승인 순서로 32분간 진행됐다.

이 날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의 승인 △이사의 선임 △감사의 선임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의 5건이다.

앞서 일동제약 주식의 29.36%를 보유한 녹십자는 제 2대 주주로, 자사가 추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 이사회 진입을 추진해왔다.

녹십자 측 인사인 허재회 전 (주)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의 일동제약 사외이사 선임안과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의 감사 선임건이 부결됐다.

반면 △이정치 사내이사 △서창록 사외이사 △이상윤 상근감사 등 일동제약 측 인사들과 관련된 선임안은 모두 가결됨에 따라 적대적 인수합병의 전초전이라 예상됐던 이번 주주총회는 일동제약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주총에서 일동제약의 우호 지분이 과반을 넘자 녹십자는 표결을 포기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이번 주주총회에 총 의결주식수 2389만여주의 89.2%인 2132만여주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