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 소비자물가 4개월만에 반등

공유
0

미 소비자물가 4개월만에 반등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가 넉달만에 반등했다.

2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변함이 없었다.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휘발유 가격은 전달보다 2.4% 오르면서 2013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 1월에는 18.7% 급락하는 등 휘발유 가격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0.2% 올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소비자물가가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쟁이 더욱 뜨거워 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6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 18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낮췄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은 오는 9월이나 12월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