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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마침내 상승반전, 금리인상 전주곡?...소비자물가지수(CPI) 9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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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마침내 상승반전, 금리인상 전주곡?...소비자물가지수(CPI) 9개월래 최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따라 금리인상의 공포가 엄습하고있다 . 미국 유통업체의 바겐세일 공고./사진=뉴시스 제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따라 금리인상의 공포가 엄습하고있다 . 미국 유통업체의 바겐세일 공고./사진=뉴시스 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금리의 조기인상 압박이 더 거세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 24일 밤 2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월에 비해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0.2% 상승은 또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1월 CPI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0.7%의 하락폭을 보인 바 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빼고 산출하는 근원 CPI도 2월 중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는 7개월간 줄곧 0.1~0.2%의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 유가변수를 제외하면 꾸준한 오름세가 지속되어왔다는 의미이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반전으로 미국 연준이 추진하고 있는 금리인상은 그만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때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는 PCE 물가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PCE가 사실상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의 조기인상 설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