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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다시 강세로 반전...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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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다시 강세로 반전...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 후폭풍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난 후 미국 달러화가 치솟았다. 다시 달러강세 바람이 이는 듯한 조짐이다.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 의견이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 모습.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난 후 미국 달러화가 치솟았다. 다시 달러강세 바람이 이는 듯한 조짐이다.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 의견이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그동안 하락세를 보여 왔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25일 새벽에 끝난 뉴욕외환시장 24일자 거래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하루 전에 비해 0.21% 상승한 97.16을 나타냈다. 미국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금리인상을 자제하는 듯한 뜻을 밝힌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이다.
돈의 값인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달러화에는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같은 사정을 내다보고 시장에서는 달러화 매입분위기가 일어나고 그 결과로 달러화 강세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1.092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3월18일 이후 처음으로 1.1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되어온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 행진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승반전은 그동안 연준 일각에서 추진해왔던 금리인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연준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실행을 자제해왔다.

연준이 금리를 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지수로 삼고 있는 PCE 물가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의 기본통계를 기초로 구해진다는 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주장이 그만큼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이는 미국 달러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