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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후, 카리브해 북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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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후, 카리브해 북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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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카리브해
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이후 양국의 경제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회동했다.
미국과 쿠바 정상이 회동한 것은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일으키기 3년 전인 1956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다.

오바마와 카스트로 두 정상의 역사적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직후 “명백히 역사적인 만남이다. 새로운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쿠바 정부와 쿠바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시대의 한 장(章)을 넘겨야 한다”며 쿠바와의 국교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는 “쿠바의 인권과 언론의 자유에 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모든 것이 의제가 될 수 있지만 양국 간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스트로 의장은 “우리는 기꺼이 오바마 대통령이 표현한 대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국 국무부는 쿠바를 테러리스트 지원 국가 명단에서 해제하는 것을 최종 검토하고 있어 양국의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이후, 대한 금수조치가 해제되면 양국 간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쿠바와의 통상 금지로 미국 경제가 입는 손실액은 연간 12억달러(약 1조3140억원)에 달한다.

쿠바 정부도 금수조치 때문에 매년 6억8500만달러(약 750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이후 금수조치가 해제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다.

또,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두루 갖춘 미국의 소비재 상품도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되되고 있다.

쿠바에서는 대표 상품인 시가와 럼 제조산업, 의류업도 국교 정상화 호재를 맞아 대미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인들의 카리브해 관광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돼 쿠바의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연 기자 l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