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3일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스프롬을 반독점 혐의로 정식 제소했다.
가스프롬이 이 지역에서 국가 간 경쟁을 차단한 채 막고 과도한 가스요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낸 성명에서 "가스프롬이 이들 중동부 유럽 국가 간 가스 흐름을 차단하는 인위적인 장벽을 세워 국경 간 경쟁을 막았다"고 밝혔다.
그 상태에서 불공정한 가격을 부과했다는 것.
EU는 전체 가스 소비량의 30%를 가스프롬에 의존하고 있다. 가스프롬의 가스매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선이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가스프롬은 러시아가 외자를 벌어들이는 주요 자금원이다.
러시아는 EU가 끝내 제재를 강행하면 그에 상응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가스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