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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둘러싸고 러시아와 유럽연합(EU) 충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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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둘러싸고 러시아와 유럽연합(EU) 충돌 조짐

러시아 모스크바 거리 표정
러시아 모스크바 거리 표정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스프롬의 독점금지법 위반 처벌문제를 둘러싸고 유럽연합( EU)과 러시아가 또 다시 충돌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3일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스프롬을 반독점 혐의로 정식 제소했다.
가스프롬이 폴란드와 헝가리등 동유럽 8개국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한 혐의다.

가스프롬이 이 지역에서 국가 간 경쟁을 차단한 채 막고 과도한 가스요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낸 성명에서 "가스프롬이 이들 중동부 유럽 국가 간 가스 흐름을 차단하는 인위적인 장벽을 세워 국경 간 경쟁을 막았다"고 밝혔다.

그 상태에서 불공정한 가격을 부과했다는 것.

EU는 전체 가스 소비량의 30%를 가스프롬에 의존하고 있다. 가스프롬의 가스매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선이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유럽이 의도적으로 러시아를 괴롭히고 있다는 주장이다.

가스프롬은 러시아가 외자를 벌어들이는 주요 자금원이다.

러시아는 EU가 끝내 제재를 강행하면 그에 상응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가스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