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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7.9 강진 사망자 718명으로 급증…80년만에 최악 참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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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7.9 강진 사망자 718명으로 급증…80년만에 최악 참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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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온라인뉴스부] 네팔에서 25일 일어난 규모 7.9 강진의 피해자가 718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네팔 경찰 당국은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688명에 이른다고 확인했다.

이번 지진은 네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56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얕은 편인데 다가 피해 지역이 인구밀도가 높고 낡은 건물, 가옥 상당수가 차지해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경찰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는 108명에서 449명으로 급증했고, 이어 곧 다시 68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집계가 지속되면서 총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등 네팔과 국경을 접한 국가에서도 인명 피해가 속속 확인돼 총 3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20명, 중국에서 8명, 방글라데시에서 2명이 숨졌다고 각국 언론이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강진으로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우리 국민 한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지에 우리국민 650명이 머물고 있는 탓에 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으로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의 빔센(다라하라) 타워도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다. 이 타워는 카트만두의 '랜드마크'로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베레스트 산악지대에서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베이스캠프에 있던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이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