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화업 40년' 이강소 4년 만에 '날마다 깨달음을 얻다'전

공유
0

'화업 40년' 이강소 4년 만에 '날마다 깨달음을 얻다'전

이강소 'Becoming-08095'(162×130.3㎝, Acrylic on Canvas, 2008)이미지 확대보기
이강소 'Becoming-08095'(162×130.3㎝, Acrylic on Canvas, 2008)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회화적 이미지를 통해 광대한 세계의 미를 그려내고자 시도해온 서양화가 이강소(72)가 화업 40년을 맞아 개인전 '날마나 깨달음을 얻다'를 30일부터 서울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3년부터 제작한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대표적인 회화, 세라믹 조각, 사진작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오리'라는 소재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강소는 그동안 석판화와 설치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해 왔다. 사진작업인 '프롬 어 드림'(From a Dream) 시리즈에선 한국, 중국, 티베트 등에서 발견한 소소한 풍경을 포착했는데 건물과 나무, 한옥 공간 등을 구체적인 소재로 삼았다.

이강소 'FROM A DREAM-03006'(120×154㎝, Digital Print, 2003)이미지 확대보기
이강소 'FROM A DREAM-03006'(120×154㎝, Digital Print, 2003)
전시에서 선보일 '허'(Emptiness)라는 작품에선 의미를 바로 알아볼 수 없는 단순한 모양의 획이 나타나 있다.

작가는 "서구 모더니즘에서 영향을 받은 이성 중심의 작업보다는 직관이나 감성을 중시하는 것이 나의 작품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전 제목인 '날마다 깨달음을 얻다'에 대해선 "공자의 제자인 증자의 가르침에서 따온 것인데, 일상을 살면서 관습적으로 생활하기보다는 날마다 궁리하면서 새롭게 각성하고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소는 1975년에는 프랑스 파리청년 비엔날레, 1977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1979년 일본 도쿄 무라마쯔 갤러리, 1990년 미국 뉴욕 해나·캔트 갤러리, 2000년 프랑스 파리 파비용 뒤 파르크와 엑스포 폭트 드 베르사이유 등 해외에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