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양적완화로 달러화 가치는 치솟고 유로화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어긋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로화의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있다.
유로화의 통화량이 늘면 수요와 공급의 기본 원리에 따라 가치하락 요인이 발생한다.
실제로 3월에는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유로화와 반대관계에 있는 미국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같은 현상은 그러나 한 달 만에 끝났다.
3월의 과도한 환율 변화로 달러화를 사들인 투자자들의 이식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당초의 예상보다는 늦어지고 있는 것도 유로강세와 달러약세를 야기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국제통화 환율은 미국이 언제 어느 폭의 금리인상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이다.
또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속도도 향후 환율을 좌우하는 한 요인이다.
1일 새벽에 끝난 뉴욕 외환시장의 현지시간기준 지난 달 30일자 거래에서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5% 하락한 94.7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평균 가치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이 달러 인덱스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4월 중 3.2% 하락했다.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유로화만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미국 달러화가 무려 3.7% 떨어졌다.
이에 반해 유로화의 가치는 4월에 3.7% 상승하면서 4년만의 최대 폭의 절상기록을 세웠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