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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 한화케미칼 1분기 실적의 숨은 1인치는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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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 한화케미칼 1분기 실적의 숨은 1인치는 '태양광'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한화그룹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태양광 사업의 한축인 한화케미칼이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준 배경은 태양광 사업으로 분석된다.

한화케미칼(00983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1% 줄어든 256억 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15% 감소한 1조8369억3800만원, 당기순손실은 186억51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이번 1분기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을 줄어들게 한 요인은 역시 최근 태양광 사업 통합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회계 처리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시장의 부진도 한몫했다. 이는 시장에 재고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태양광 사업이 포진한 기타사업부문은 영업손실이 191억원을 기록해 아쉬움을 더했다.

한화케미칼 1분기 실적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 553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둔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때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44.3% 증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 대목에서 석유화학 업체인 한화케미칼의 새로운 효자로 떠오른 사업이 바로 태양광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분기 일회성 비용이 생기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성장통'의 과정을 겪는 모습이다.

다만 위안이라면 유화사업과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229억원과 143억원을 기록해 선전했다는 점이다. 유화사업의 경우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1.7%에서 2.5%로 좋아졌다.

소재사업은 자동차 소재 판매가 늘었고, 중국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