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차트 속살 맛보기]<2>종목의 ‘주인’이 누군지 파악 했나요

공유
2

[차트 속살 맛보기]<2>종목의 ‘주인’이 누군지 파악 했나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5월 28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

한국주철관 씨아테크 백산 화승인터
5월 28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젬백스 엘오티베큠 에버다임 에이티넘인베스트 리젠 한국알콜 유니셈 손오공 티씨케이 디에스티로봇 메지온 루보 필링크 바이오스마트 로보스타 원하이텍 케이엘티 로만손 이너스텍 내츄럴엔도텍

5월 28일 10% 이상 상승종목

진원생명과학 에코네너지 크리스탈 스포츠서울 진성티이씨 씨앤비텍 에듀박스 바른손이앤에이 신성통상 이퓨처 코스모화학 이랜텍 원익큐브 갤럭시아컴즈 레드로버 하츠 에이씨티 우원개발 국순당

어제(28일) 참 끔찍한 뉴스가 하나 올라왔더군요. 누가 죽거나 다친 건 아니지만 투자자라면 등골이 오싹할 내용입니다.

대우증권이 ELS(주가연계증권) 투자자에게 연 9%의 수익률을 조기 상환할 상황이 되자 기초자산인 삼성SDI 주식을 장 마감 직전에 전체 매도 주문의 73%를 쏟아내 종가가 하락,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했고 결국 30% 정도의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소송을 내 대법원이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는 내용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시가나 종가는 세력이 만든다는 전설 같은 얘기를 대법원이 확인해준 셈입니다. 세력들이 차트를 그린다(조작)는 말이 괜한 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누구한테 맞는지도 모르고 얻어맞는 게 현실입니다.

오늘(29일)은 다시 한 번 투자 3주체에 대해서 짚어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은 없는 것인지 고민을 나눠 보겠습니다.

주식시장이 공정하게 보이지만 사실 개인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게 맞습니다. 정보와 자금력 달리고 분산된 존재다보니 종목을 장악할 능력이 애초부터 없는 것입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떤가요?

개인 투자자들과는 정반대입니다. 자금과 정보력 되지요. 게다가 개미들의 투자성향까지 연구해가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상에 있는 수단까지 동원한다는 게 시장의 통설입니다.

지금은 고전적 수법에 속하지만 물량매집 잔뜩 해놓고 호재성 리포트 내보냅니다. 그리고 개미들 달려들면 물량 떠넘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한때 증권방송이 이같은 불공정거래 창구로 이용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지요.

그러니 준비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얼씬도 않는 게 좋습니다. 충분히 준비해서 투자시장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이 시리즈가 던지는 것이 ‘달리는 말에 올라타자’입니다. ‘세력에 동승하기’ 뭐 다 같은 말입니다.

떨어져서 싸게 보이는 종목보다 전 고점이나 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종목, 하락추세가 진행 중 이거나 횡보하는 종목보다 상승으로 추세를 전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HTS에서 종목별 투자자 매매추이에서 말을 모는 기수(주도세력)가 누구인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츄럴엔도텍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내츄럴엔도텍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예를 들어 내츄럴엔도텍을 보면 최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은 4거래일 계속 팔고 있습니다. 기관은 아예 외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츄럴엔도텍의 이런 추세가 얼마나 진행될지 참 궁금합니다.

미국증시보다 한국증시와 상관관계가 더 높다는 중국증시가 대폭락했습니다. 전체 시장 분위기가 나쁜 쪽으로 바뀌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