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에 힘을 썼지만 기관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의 부담이 되었다. 개인도 동반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4.76p 내린 2068.10p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 8885만주와 6조 86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소폭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5% 넘게 큰 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전자 측의 합병설 부인으로 이 날도 3.8% 하락했고,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과 POSCO, NAVER도 1~3% 내렸다. 삼성물산은 미국계 헤지펀드의 주식 매수로 촉발된 지분 경쟁 가능성에 전일 큰 폭 오른데 이어 이날도 9.5% 상승했고, 삼성물산과 합병을 결정한 제일모직도 3.1% 올랐다.
일성신약은 보유중인 삼성물산 지분가치가 부각되며 10% 넘게 급등했다. 한미약품이 미국 당뇨학회에서 당뇨병 신약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8.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2.71p 오른 707.27p로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67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29억원, 외국인도 197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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