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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11>품절주 대체재로 부상한 우선주 급등세가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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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11>품절주 대체재로 부상한 우선주 급등세가 위험한 이유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6월17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

보루네오 노루홀딩스우 유유제약2우B 남선알미늄우 태양금속우 진흥기업우B 진흥기업2우B 흥국화재2우B 일성건설2우B SK네트웍스우 태영건설우 한솔아트원제지2우B
6월17일 코스닥상한가 종목

바른손 디비케이 한국테크놀로지우

태양금속우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태양금속우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서 시장변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우선주의 급등현상입니다. 품절주 급등현상과 아주 유사합니다. 판박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품절주란 최대 주주 등의 지분율이 높아서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적은 종목을 말하는데 우선주 역시 보통주보다 유통주식수나 거래량이 적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가격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태양금속 우선주 등 일부 극소수 종목을 제외하면 거래량이래야 몇 만주에서 많으면 20만주대 입니다. 큰손들이 마음만 먹으면 흔들 수 있는 정도지요.

쌈짓돈이라도 불려보겠다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백분 이해하지만 투자대상으로 적합한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선주가 급등하는 시장의 질은 좋지 않다는 게 정설입니다. 배당 혜택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투기적인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땅히 투자할 만한 종목이 없다보니 생긴 현상으로 보는 게 합리적인 추측일 것입니다.

주가라는 게 올라가는 것 보다 내려가는 속도가 거칠고 빠르게 전개됩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하락때 위험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구요.

우선주의 급등현상은 당초 금융당국이 기대했던 상·하한가로 쏠리는 자석효과 감소 등 가격제한폭 확대의 순기능이 어긋나는 건 아닌지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언제가 고점이 될지 모르지만 급등했던 우선주들이 하락 전환하게 되면 그 충격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