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동남아 13개국과 기술이전 계약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보령제약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13개국과 '카나브' 단일제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은 로열티 300만달러를 받고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동남아 13개국에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또 쥴릭파마를 통해 2016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1차 허가 진행 6개국에 15년간 순차적으로 카나브 단일제 1억2600만달러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카나브 라이선스아웃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이후 2차로 7개국에 대한 공급규모를 추가 협상할 예정이며 '카나브' 복합제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도 함께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는 전세계 30개국에 약 3억2000만달러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6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홍콩, 마카오, 미얀마 등 7개국에 대한 허가 일정 등 향후 계획은 별도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

지난 2011년 국내 발매된 카나브는 첫해 100억 매출에서 2012년 505억, 2013년 350억, 2014년 400억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9얼 멕시코, 12월 에콰도르에 이어 올 4월 온두라스, 6월 코스타리카에서 발매허가를 받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연내 중남미 나머지 국가들에서도 발매허가와 처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9월 유럽 허가기관과 카나브 허가를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유럽 판매를 맡을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