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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자산 1위 제약업계 총수는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 …2조7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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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자산 1위 제약업계 총수는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 …2조7천억원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올들어 제약 및 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제약업계 총수의 주식 자산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의 주식자산은 특수 관계인을 제외하고도 2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과 아들·딸, 며느리와 손자·손녀 등 친인척 관계에 있는 특수 관계인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1.9%를 합하면 전체 주식자산 평가액이 4조6917억원에 달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6개 상장제약사(바이오기업 포함) 가운데 6월 30일 종가기준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총수 68명의 주식 자산(보통주 기준)을 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주식 자산이 1000억원을 넘는 주식부호는 68명 가운데 동국제약 창업 2세인 권기범 부회장을 포함해 모두 17명이었다.

총수 보유주식 평가액 1위는 임성기 회장이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36.22%(2071만4199주)를 보유한 임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 2조7446억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주식시장이 문을 연 1월 2일 종가(3149억원)에 비해 약 8.7배 불어난 것이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이 71.9% 오르면서 연초 3366억원이던 주식자산 평가액이 5787억원으로 늘어 평가액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식평가액 3위는 코미팜 양용진 회장(4250억원), 4위는 녹십자 허일섭 회장(3567억원), 5위는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3078억원) 순이다.

팜스코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어디까지나 총수 개인 보유주식을 기준으로 했으며, 특수관계인과 비상장 기업의 보유지분은 제외한 것이어서 이들이 실제 보유한 주식자산 평가액은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가늠했다.
한편 보유주식 평가액이 500억원~1000억원 미만인 총수는 15명, 100억원~500억원 미만인 총수는 2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