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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에너지 자립섬' 최종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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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에너지 자립섬' 최종사업자 선정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현재 한전이 담당하고 있는 섬 지역 발전부문이 민간사업자에게 이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금년도 24개 핵심 개혁 과제인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계획' 중 하나인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맡고 있는 62개 도서 중 5개 도서에 대해 친환경 발전을 담당할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10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릉도를 포함해 총 6개 도서에 대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5개 도서별 최종사업자는 ▲덕적도(인천시 옹진군)는 케이티 컨소시엄 ▲조도(전라남도 진도군)와 거문도(전라남도 여수시)는 LG CNS컨소시엄 ▲삽시도(충청남도 보령시)는 우진산전 ▲추자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는 포스코 컨소시엄 등이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경유를 태우는 도서지역의 디젤발전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섬 지역 발전부문을 민간사업자에게 이양해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100% 민간자본으로 디젤 발전시설을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력판매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하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이다.

5개 도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목표로 개발가능 여부, 환경영향 등 지역특성을 고려해 기존 디젤발전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원을 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62개 도서의 전력생산과 이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도적 지원을 위해 '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전력거래 지침'을 제정했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차별화 등의 지원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한국전력공사와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 및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사업계획을 최적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전력에 대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올해 안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대·중소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사업 실적을 확보할 경우 해외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에서 사용 중인 디젤발전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도서별 사업자간 협약체결 시점 등을 감안해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3개 도서 중 나머지 57개 도서를 대상으로 추가 공고할 계획이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