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아워홈은 구지은 부사장을 지난 2일 구매식자재사업 본부장에서 회장실로 발령냈다. 이에 따라 구매식자재 본부장에서 보직해임돼 외식사업에서도 손을 떼게 됐다.
구지은 부사장은 2004년 아워홈에서 상무에 오른 후 전무를 거쳐 2015년 2월 부사장까지 오른 오너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이다. 이 같은 막내딸의 승승장구에 재계 일각에서는 구 부사장이 후계구도의 정점은 물론 장차 그가 경영승계를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구 부사장의 보직해임으로 아워홈의 후계구도는 요동치게 됐다. 이에 장남으로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한 구본성씨가 주목받고 있다. 구씨는 구 부사장의 20.67%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회사 경영이나 공식행사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장남의 경영참여 등) 경영승계 문제 등과 전혀 별개다"고 선을 그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