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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중소 레미콘업체에 독자 개발 '레미콘 특허' 무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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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중소 레미콘업체에 독자 개발 '레미콘 특허' 무상공개

사진=유진기업 제공
사진=유진기업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유진기업이 레미콘 업계의 전체적인 제품 품질 향상,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자사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한다.

유진기업은 중소 레미콘업체들에 독자 개발한 특허기술의 자료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유진기업이 공개하는 기술은 '레미콘 품질 관리 장치 및 방법'이다. 생산단계에서 레미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레미콘의 불량 발생 여부를 판단해 알려주는 특허기술이다.

주문정보에 따라 시멘트·골재 등의 실제 투입량을 측정한 후 설정된 오차 허용 범위를 계산해 제품의 불량 발생여부를 생산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불량 레미콘이 현장에 타설될 가능성을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기업은 이 기술을 2009년 특허 출원한 뒤 전 공장에 적용함으로써 제품의 불량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반면, 지역 중소레미콘사는 연구 인력의 부족으로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지 못해 제품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레미콘 업계 전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유진기업 최종성 대표는 "대형 레미콘사가 경쟁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특허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기술 제공으로 레미콘의 품질을 높여 업계 전반의 불신을 해소하고, 중소업체들과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