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CXO연구소가 한국 10대 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밝힌 기업집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 그룹은 67개국 488개 해외법인을 설립해 가장 많은 해외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그룹은 전 세계 91개국에 걸쳐 해외 법인 255곳을 설립했으며 이들 그룹이 가장 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는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가장 많은 계열사를 둔 그룹은 롯데와 SK그룹이었다. 롯데 그룹은 전체 해외 계열사 250개사 중 33.6%, SK그룹은 284개사 가운데 29.6%가 중국 법인으로 조사됐다.
LG와 삼성 그룹의 중국 계열사는 81개사, 80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두산 24개사, GS 24개사, 한진12개사, 현대중공업12개사 등이었다.
중국 다음으로 10대 그룹은 미국 시장에 해외 법인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미국 계열사는 모두 300곳에 이르렀다.
현대차 그룹은 전체 268개사 가운데 20.5%에 이르는 55개사가 미국 법인이었다. 한화그룹 또한 134개 해외 법인 중 미국 계열사가 54개사에 달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