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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름값 국제가격보다 더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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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름값 국제가격보다 더 올렸다

SK에너지 가장 비싸, 가장 싼 주유소는 대구 구름 주유소… 석유시장감시단 분석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올 상반기 국내 4대 정유사 휘발유 가격이 국제 휘발유 가격 인상분보다 더 많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에너지 주유소 판매가는 휘발유, 경유 모두 상반기 내내 가장 비쌌다. 가장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대구 달성군 구름주유소(S-OIL)였다.

에너지소비자단체인 (사)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단장 송보경, 석유시장 감시단)은 올 상반기 석유가격 동향 분석과 전국 착한 주유소를 선정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14.53원 인상한데 비해 정유사는 리터당 130.61원 인상해 국제휘발유 인상분보다 리터당 16.08원 더 인상했다. 경유는 국제가격보다 리터당 7.40원 더 올려 팔았다.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지불하는 기름값에 포함된 유류세 비중은 주유소판매가격의 평균 60.40%, 리터당 914.37원으로 여전히 높았다. 경유의 경우 소비자가의 51.26%, 리터당 680.71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석유시장 감시단은 석유공사 오피넷에 근거해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의 매일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구 달성군 구름주유소(S-OIL)가 전국에서 가장 싼 주유소로 나타나 착한 주유소로 선정했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 ㈜서울에너지파동주유소, 경북 상주시 외남면 남상주농협외남지점, 대구 북구 팔달로 명품대기주유소, 경기도 파주시 통일로 선학현대(주)파주아동 주유소 등도 착한 주유소로 선정됐다.

이들 주유소의 가격은 오피넷을 기준으로 6개월 동안 매일 주유소 판매가격이 기록된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새로 영업을 시작했거나 기간 중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석유시장감시단은 이렇듯 가격이 가장 싸게 나타난 주유소들에 대해 지난 5년간 가짜석유를 판매한 이력이 있는지를 조사해 가짜석유 판매이력이 없는 주유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가격보다 싼 주유소가 몰려있는 곳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은평구에 약 69.2%가 몰려 싼 주유소 비율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광진구, 서대문구, 도봉구, 동대문구 순으로 싼 주유소 비율이 50%가 넘었다. 반면, 마포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모든 주유소는 전국평균가격보다 비싼게 판매하고 있었다.

석유시장 감시단은 또 지난 2월 16일 부터 서울 및 전국 7대 광역시⋅도 (경기, 광주, 대구, 대전, 울산, 인천, 부산)의 휘발유, 경유를 판매하는 주유소 중 싼/비싼 주유소의 정보를 매일 조사해 정품의 휘발유를 소비자에게 가장 싸게 판매한 착한주유소를 선정했다.

석유감시단이 선정한 지역별 6월의 착한 주유소는 서울 광진구 평안주유소(알뜰), 경기 고양시 국민에너지 중앙로주유소(SK), 광주 광역시 남구 골드주유소(현대), 대구 달성군 구름주유소(S-oil), 대전 동구 산에너지(GS), 부산 북구 동백주유소(현대), 울산 북구 거북이주유소(SK), 인천 남동구 수림공원주유소(기타)등이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 소비자단체인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과 7개 광역시⋅도에서 함께 활동하는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 (고양시소비자단체협의회, 대구경북소비자연맹, 부산 환경과 자치연구소, 대전 대한어머니회, 인천 에코맘코리아, 광주소시모, 울산 환경운동연합) 이 함께 진행했다.

석유시장 감시단 관계자는 "6월의 착한 주유소로 선정된 주유소에는 현수막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매달 소비자들에게 싸고 질 좋은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주유소를 선정해 소비자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