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로 사흘만에 하락 2076, 코스닥 1p 내린 773

공유
0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로 사흘만에 하락 2076, 코스닥 1p 내린 773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사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늘어난 매도규모에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고, 오후들어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스 발(發) 희소식이 있었지만 국내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 지수는 11.10p 내린 2076.79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 611만주와 8조 3,192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NAVER가 4.1% 상승했고,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도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POSCO 등은 하락했다.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가결되며 삼성그룹주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각각 7.7%, 10.3% 급락했고,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생명도 1~2% 대로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1.7% 상승했다.

조선주는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대 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실적 우려감에 동반 하락했다. 삼성중공 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등이 5~12% 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조선주 조정 의 빌미를 제공한 대우조선해양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하락반전 해 2.4%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17p 내린 773.23으로 6거래일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8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억원, 외국인도 54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중에서는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CJ E&M이 5% 넘게 올랐고, 다음카카오와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로엔 등도 강세흐름을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과 동서, 산성앨엔에스, 씨젠 등은 하락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나이스정보통신도 3.6% 오르는 등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도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핀테크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