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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자수화가 손인숙, 프랑스 기메박물관서 6개월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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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자수화가 손인숙, 프랑스 기메박물관서 6개월간 전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전통 자수의 현대화에 전념해온 예원(藝園) 손인숙(64)씨가 한·프 수교 130주년 기념 기획으로 프랑스 국립 기메박물관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18일 예원 실 그림 문화재단에 따르면 전통자수 기법으로 독창적 실 그림을 보여주는 손 작가의 작품이 오는 9월 18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기메박물관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소피 마카리우 기메박물관 이사장이 손 작가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3년에 전시를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기메박물관은 동아시아 및 극동 아시아 지역 고미술·고고학 관련 유물과 장서 등 10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 관련 소장품도 1000여 점을 수집해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손인숙 작가는 직접 염색한 수천 가지 다양한 색의 실을 이용해 현대적 예술감각과 조화를 이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자수로 유명한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이어 3대째 자수를 하고 있는 작가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드는 화폭에 자수 표현 기법을 접목해 ‘실 그림’이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재료와 기법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로 한국 자수의 가능성을 넓혔다.

한편 예원 실 그림 문화재단은 실 그림을 국내외 활발하게 전시해 이를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됐다.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