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아칸소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서 일어난 새 떼죽음은 기후 탓으로 밝혀졌지만 지중해에서 수천만 마리의 새들이 사라지는 것은 지중해 인근 국가에서 불법적으로 새들을 포획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 조류보호 단체인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지중해 인근 국가에서는 매년 되새, 검은머리꾀꼬리, 메추라기, 노래지빠귀 등 약 2500만 마리의 새들이 포획돼 죽는다"며 "이로 인해 새의 몇몇 종이 개체가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환경보호활동가와 조류 애호가들 등 환경보호운동조직 대표 100여명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EU 차원의 조류보호 입법을 촉구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