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슈진단] 미국 금리 9월 인상설 해부, 스탠리 피셔 미 연준(FRB) 부의장 금리인상 발언의 속 뜻

공유
0

[이슈진단] 미국 금리 9월 인상설 해부, 스탠리 피셔 미 연준(FRB) 부의장 금리인상 발언의 속 뜻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FRB) 부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은?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FRB) 부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은?
[글로벌이코노믹 경제연구소 김대호 소장] 스탠리 피서 연준 부의장 잭슨홀 발언으로 미국 금리인상이 또 다시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피셔 부의장은 지난 주말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통화정책회의 연설에서 “그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 율을 낮게 유지해온 요인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를 방치하면 물가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미 물가가 간 오른 다음에 금리를 올리면 부작용이 올 수 있다”면서 “ 금리정책과 물가와의 시차를 고려하여 물가가 앞으로 오른다는 확신이 들면 실제 인플레율이 연준의 억제목표인 2%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중국 발 쇼크의 영향으로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난관적인 관측을 뒤엎는 것이다.

그 바람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비상이다.

일부 성급한 전문가들은 9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그 단행시기와 인상의 폭이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연준의 공식입장이다.

피셔 부의장도 이날 금리를 곧 올린다는 단정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물가가 앞으로 오른다는 확신이 들면 인플레율이 연준의 억제목표인 2%에 이를 때까지 굳이 기다리지 않고도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비교적 강경 발언을 하기는 했으나 그는 이날 물가가 오른다는 확신이 든다고는 하지 않았다.

물가 지표를 확인하기 전에 먼저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연준이 꾸준히 밝혀온 원칙이었다.

물가가 오른다는 확신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이상 이날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발언도 그 원칙론을 반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하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16일과 17일 양일로 예정되어 있다.

결국 이때까지 경제지표가 금리인상을 좌우하는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다.

경제지표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고용지표다.

일자리가 늘고 실업이 주는 것으로 나타나면 금리인상이 가능해 진다.

이런 점에서 9월4일 발표 예정인 8월 중 고용 지표들이 가장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물가도 여전히 중요나 변수다. 인플레율이 2%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지표상으로 2%로 오를 조짐이 나타나야 한다.
또 하나 변수는 중국발 금융시장불안이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연준은 중국 경제의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곧 중국발 쇼크로 인한 충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금리인상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불원간 금리를 올리겠다는 것은 연준의 기본 입장이다.

경제위기가 이미 끝난 상황에서 0%의 금리를 더 이상 끌고 간다는 것은 경제원론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

문제는 시기와 방법이다.

이는 향후 경제지표에 달려있다.

앞으로 보름간의 경제상황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미국 FRB.
미국 FRB.

김대호경제연구소장 겸 대기자(경제학박사)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