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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6 디젤 택시부터 카카오 택시까지…"지금은 택시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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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6 디젤 택시부터 카카오 택시까지…"지금은 택시 춘추전국시대"

서울시, 10월5일부터 BMW, 벤츠 등 고급 택시 100대 운영

카카오 택시, T맵 택시 등 택시 어플 가파른 성장세 '눈길'


오는 9월부터 국내 승용차에 전면 적용되는 유로6 규제와 더불어, 디젤택시에도 경유 사용량에 따라 정부보조금 지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서울시는 10월부터 BMW, 벤츠로 구성된 고급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택시가 업계의 새로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택시, T맵 택시 등의 택시 어플리케이션은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며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업계에 불고 있는 다양한 택시 마케팅에 대해 알아봤다.

◆ 9월1일부터 국내 유로6 디젤택시 1만대 도입


내달부터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경유택시 1만대에 리터당 345.54원의 유가보조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디젤택시 도입으로 LPG 일변도 택시 연료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정부는 국내에 디젤 택시가 제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현재 배기량만을 기준으로 택시 요금을 다르게 설정하는 규정을 차량 크기로도 택시 차급을 구분할 수 있도록 여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법제처의 심사에 맡겼다.

이는 현재 SM5 디젤 차량이 차체는 중형 크기이나, 배기량이 1,461cc로 배기량 기준으로는 소형택시(1,600cc 미만)로 분류되는 문제점이 있어, 택시 구분기준 개선을 통해 SM5 디젤 차량이 중형으로 분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자동차 제작사가 현재 유로6 기준의 사업용 디젤승용 택시를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서울시 10월5일부터 BMW, 벤츠 고급택시 총 100대 선보여


서울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고급택시 100대를 시범 운영한다. 고급택시의 기본요금은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의 1.7~1.8배 수준으로, 차종은 3000cc급 디젤엔진 모델이다. BMW의 530d xDrive(배기량 2993cc) 50대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350블루텍(배기량 2987cc) 50대로 정해졌다. 두 차종은 정부의 연료보조금 지원, 연비 등을 고려해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고급택시로 선정됐다.

일반 택시와 달리 고급택시는 미터기, 카드결제기가 없으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또한 외부에 택시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번호판을 제외하고 택시표시등 같은 외부표식은 없을 예정이다.

◆ 카카오택시, T맵 택시…택시 어플 바람


최근 다음카카오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카카오택시는 현재 14만 명 이상의 택시 기사 회원을 확보하였으며, 승객 누적 호출 수는 1200만 건에 이른다. 카카오택시는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과 위치 및 지도정보(국민내비 김기사)가 합쳐진 서비스로, 오프라인 서비스인 택시를 모바일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국내 O2O 서비스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카카오택시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약 3800만 명에 이르는 카카오톡 유저들로 인한 확장성과 편리함이 꼽힌다. 오는 10월부터는 카카오택시로 서울 시내에서 고급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카카오택시보다 3주 늦게 출시된 SK플래닛의 T맵 택시는 현재 기준 약 270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와 전국 5만 여명의 기사 회원을 확보하며 카카오택시를 바짝 뒤쫓고 있다.

T맵 택시의 장점은 1800만 명의 선택을 받은 내비게이션인 T맵 서비스의 노하우를 접목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더욱 빠른 택시 승차를 위해 승객이 기사에게 추가요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자료제공: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