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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수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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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수출 늘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네덜란드의 소비재 대기업 유니레버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니레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이날 동남아 국가 등으로 수출을 증대시킬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주축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유니레버의 이 지역 수출액은 9073억 루피아(약 6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를 약간 웃돌았다. 유니레버 측은 연간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레버가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대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인데다 최근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인도네시아의 지난 201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9753억 달러로 세계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2010년, 2013년을 제외하고 GDP 성장률은 매년 6%를 웃돌고 있다.

유니레버의 피터 쿨베 동남아시아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를 '덩치 큰 고릴라'로 비유하며 "향후 20년은 인도네시아의 20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에서의 매출이 두자리 숫자의 성장을 이뤘다면서 "신흥시장이 유니레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