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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하던 미국, 난민에 '빗장' 푸나…수용안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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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하던 미국, 난민에 '빗장' 푸나…수용안 적극 검토

유럽의 대규모 난민 위기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던 미국이 시리아 난민 수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현지시간) 한 자원봉사자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 소년을 돕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대규모 난민 위기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던 미국이 시리아 난민 수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현지시간) 한 자원봉사자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 소년을 돕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정부가 시리아 난민 수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은 시리아 난민들로 유럽이 몸살을 앓자,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도 난민 수용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언론은 8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상,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잇따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시리아 난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케리 장관은 시리아 난민을 미국이 얼마나 더 수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의원들에게 브리핑할 계획이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시리아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조치에는 요르단과 터키를 비롯해 시리아 주변국 난민캠프에 대한 식량, 주택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 본토로 난민을 추가 수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난민 수용안을 검토 중인 이유는 국제사회로부터 유럽의 대규모 난민 위기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1500명의 난민을 수용했고 내년 중 8000명의 난민을 추가로 받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독일이 올해 수용키로 한 80만명 등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규모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