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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동문 "미 경제,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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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동문 "미 경제,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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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하버드 경영대학원 동문들이 미국경제의 선결과제로 분배를 꼽았다. 전반적인 성장보다 번영의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9일(현지시간)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내놓은 ‘번영 공유의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경제의 ‘매우 중요한 문제’와 ‘중요한 문제’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중산층 정체를 지목한 비율은 복수응답을 포함해 79%로 가장 많았다.
각각 75%를 나타낸 빈곤증가와 경제적 계층이동의 제한, 72%의 전반적 경제성장, 63%의 경제적 불평등 심화가 뒤를 이었다.

가장 중요한 문제 하나만을 꼽으라는 설문에서는 ‘전반적 성장둔화’가 33%를 기록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4%를 기록한 경제적 불평등 심화, 19%의 중산층 정체, 그리고 각각 11.5%를 나타낸 경제적 계층이동의 제한과 빈곤증가가 뒤를 이었따.

보고서는 단 하나의 선결과제를 묻는 설문에서는 전반적 성장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분배문제를 중요시한 경우가 66%를 나타낸 점은 상당수의 경제 지도자들이 공유된 번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271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6일 사이에 진행됐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