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미자 노래인생 57년 조명…남이섬 노래박물관서 첫 기록전시회

공유
1

이미자 노래인생 57년 조명…남이섬 노래박물관서 첫 기록전시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미자. 그의 노래 인생 57년을 조명하는 생애 첫 기록 전시회가 오는 18일부터 남이섬 노래박물관에서 열린다.

가수 이미자는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기억하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산증인이다. 이번 전시회는 개인 최다 발표곡수로 기네스북에 오른 증서를 비롯해 훈장에서 무대 의상에 이르기까지 이미자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만 100만명이 방문하는 국제관광지로 발돋움 한 남이섬의 가을풍경과 어우러져 의미를 더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음반과 노래를 취입한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당시인 1990년까지 발표한 음반은 총 560장, 곡수는 2069곡이었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는 그 많은 노래를 ‘악보 그대로’ 부르는 ‘원곡주의자’이기도 하다. 이에 특별전에서는 열아홉 시절의 ‘열아홉 순정’에서 ‘동백아가씨’로, 그리고 북녘 땅에도 울려 퍼진 평양공연까지 지난 56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한국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끈’ 역할을 했던 활동상과 기록이 시대별로 전시된다. 이미자를 기억하는 것은 ‘고향’과 ‘조국’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것임을 전시의 기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래박물관 측은 설명한다.

2009년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이미자씨는 총 3개의 문화훈장을 수여받아 ‘명실공히 국민 삶의 애환을 함께해 온 대중문화예술인’임을 알렸다. 훈장 수여 당시의 사진과 실제 훈장을 전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평양 공연에서 입었던 한복도 특별 전시된다. 이렇듯 이미자의 지난 발자취 기록과 함께 이번 전시를 기획과 구성을 맡은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이미자씨 개인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 하는 것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의 기록을 조명해보는 또 다른 전기를 이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