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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美中, 북 핵보유국 인정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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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美中, 북 핵보유국 인정하지 않을 것"

▲미국 백악관
▲미국 백악관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중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미 고위당직자가 미국과 중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이는 미중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을 예고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미·중 관계를 주제로 연설하는 자리에서 "미국도, 중국도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nuclear weapons state)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미·중 관계를 주제로 연설하는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데 있어 똑같이 단합돼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지역 안정과 두 나라의 국가안보이익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노력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과 중국은 오바마-시진핑 정상회담에서 핵 보유와 경제 발전 중 북한이 선택을 더 분명히 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끼치는 지렛목(fulcrum of influence)"이라고 말한 뒤,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