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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빙하, 50여년간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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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빙하, 50여년간 40%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알프스 빙하가 지난 50여년간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기금(WWF) 이탈리아 본부가 내놓은 ‘뜨거운 얼음’(Hot Ice)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62년에는 알프스의 빙하가 519km에 달했지만 현재에는 40%가 줄어든 368km밖에 되지 않았다고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알프스 뿐 아니라 히말라야, 파타고니아, 알래스카, 킬리만자로, 우랄산맥 등의 빙하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여름철에 신선한 물을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 빙하가 줄면서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앞으로 생산량이 75%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극과 남극기온이 두배나 상승하면서 거대한 빙산이 붕괴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도시에 사는 3억6000만명의 인구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현재 해안선의 70%가 바다에 잠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