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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카니 총재 "기후변화가 세계 금융·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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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카니 총재 "기후변화가 세계 금융·경제 위협"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최근 한 강연에서 "기후변화가 전 세계 금융시스템과 세계경제를 위협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고 1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거시경제와 금융 문제를 전담하는 중앙은행 수장인 카니 총재는 "앞으로 원유는 기후변화 문제와 연동돼 '무일푼의 자산'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런던 소재 로이드 보험사가 주최한 강연에서 보험회사들은 이제 기후 변화와 환경 재앙으로 촉발된 리스크가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보험회사들의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에는 손실 규모가 100억 달러(11조7700억 원)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매년 500억 달러(58조8500억 원)의 손실이 나고 있는 것.

카니 총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이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게 되면 결국 화석연료인 원유, 가스, 석탄 등은 더 이상의 가치가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