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 최고의 아이들(63화)] 웹소설 창작반 새내기 식구들

기사입력 : 2015-10-05 14:32 (최종수정 2017-02-1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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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반갑습니다. 드디어 저희가 웹소설 창작반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저는 황시내구요, 심재은, 성주연, 홍효용 총 4명이구요. 1학년에서 책을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입니다. 저희들 환영해 주실 거죠? 쌤.”

“그럼, 대환영, 대환영이지. 쌤은 책을 읽고 글쓰기나 토론을 하는 학생들을 정말 사랑해요. 이러한 과정들은 모든 공부나 학문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죠. 2014년 2학기 실험적으로 웹소설 창작반을 운영해 보았는디, 선배들 반응이 대단했다는 소문은 들었지요. 여러분도 열정을 가지고 글쓰기에 임해 주었으면 해유. 파이팅.”

“그럼, 심재희, 김시현, 유희망, 최명철, 김승오, 조호희, 소현성, 김민혁, 김원빈 2학년 선배들의 웹소설 창작 실력은 정말 대단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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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2학기 방과후학교 웹소설 창작반이 작년에 이어 다시 문을 열었다. 신입생은 신입생대로 재학생은 재학생대로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한 학기를 시작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처럼, 한쪽으로는 아이들이 실망감으로 중도 탈락하는 것이 아닐까 일부분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웹소설 창작반 아이들 작품 중에서도 독자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제목이 있다. 바로 성주연 학생의 '담배 피는 옆집 고딩'이다. 작품 내용 중 클릭하는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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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내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나는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부담이 되었지만... 아저씨의 뻔뻔한 말투에 신경이 더 씌였다./"학생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어이가 무척 없었다./모르는 아저씨가 내 엉덩이를 몰래 만지고 있는데 소리를 안 지르는 사람은 없을꺼다./나는 아까보다 더 악을 쓰면서 말했다./"아저씨가 방금 제 엉덩이 몰래 만지고 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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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범 용북중 교사(문학박사·문학평론가)
문장부호, 맞춤법 등등이 틀리면 어떤가. 읽는 독자가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하고자 하는 ‘열정’에만 집중해서 작품을 읽고 칭찬해 주고 작품에 대하여 토론을 한다.

글쓰기 중 특히 소설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다. 이러한 시절에 글쓰기를 좋아하고, 직접 소설을 작성하고 서로 읽어 보며 토론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한 무엇인가가 밀려오는 기쁨을 감출 수 없다.
박여범 용북중 교사(문학박사·문학평론가) 박여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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