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1공영방송인 ARD의 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가 "난민 급증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3주전 조사 당시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이번 난민 사태로 인해 독일인들의 이민 전반에 대한 의식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이민자들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번 조사보다 무려 11% 늘어난 44%를 기록했다. 반면 "이민자들이 이익을 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5%였다.
이러한 경향은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메르켈 정권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9%포인트 하락한 54%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립 정권의 지지율도 48%로 떨어지면 과반수를 밑돌았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