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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 과반수 "난민 급증에 우려"…메르켈 지지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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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 과반수 "난민 급증에 우려"…메르켈 지지율 급락

독일 국민 2명 중 1명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난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공영방송 ARD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이로 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메르켈 총리(사진 왼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난민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국민 2명 중 1명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난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공영방송 ARD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이로 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메르켈 총리(사진 왼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난민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 국민 2명 중 1명이 최근 난민의 급격한 유입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메르켈 정권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이전보다 작아 시작했다.

독일 제1공영방송인 ARD의 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가 "난민 급증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3주전 조사 당시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이번 난민 사태로 인해 독일인들의 이민 전반에 대한 의식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이민자들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번 조사보다 무려 11% 늘어난 44%를 기록했다. 반면 "이민자들이 이익을 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5%였다.

이러한 경향은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메르켈 정권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9%포인트 하락한 54%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립 정권의 지지율도 48%로 떨어지면 과반수를 밑돌았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