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매체 한델스블라트는 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지난 2일 독일 연방의회 의원들 앞으로 보낸 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편지에 따르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차량은 EA189 EU5 1.2ℓ·1.6ℓ·2.0ℓ 디젤엔진이 장착된 차량으로 총 800만대다.
폭스바겐은 이들 차량을 모두 리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비용 일체는 폭스바겐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의원들에게 몇몇 임직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죄한 뒤 감독이사회가 독일과 미국의 법률가들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 세계 디젤차 1100만대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은 미국에서 48만2000대, 독일에서 280만대, 영국에서 119만대, 프랑스에서 94만6000대가 각각 판매됐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