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 남다르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1일 이란의 정부 매체인 샤나통신과의 회견에서 "오는 12월4일 열리는 OPEC 장관급 회의에서 최소 일일 50만배럴 증산을 공식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유시장에서는 이란이 OPEC와 미리 상의하여 합리적인 선에서 증산규모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이란의 50만 배럴 증산 통보는 이같은 시장의 기대를 뒤엎는 것이다.
이란의 증산이후 다른 산유국들이 경쟁적으로 증산에 나서면 원유시장의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장게네 장관은 "원유 증산을 위해 다른 나라의 결정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3월20일 이후에는 하루 100만배럴씩을 더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