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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이 '파리테러' 주도(?)…이슬람인 3만명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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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이 '파리테러' 주도(?)…이슬람인 3만명 거주

이번 파리 테러를 계기로 유럽 내 테러의 소굴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벨기에 몰렌베이크.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파리 테러를 계기로 유럽 내 테러의 소굴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벨기에 몰렌베이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외곽도시 몰렌베이크(Molenbeek)가 파리 동시 다발 테러 용의자들의 주거주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몰렌베이크 지역이 IS 등 이슬람 테러범들의 소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2명과 최소 3명 이상의 공범이 이슬람 색채가 강한 몰렌베이크 출신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몰렌베이크는 예전부터 유럽 내 이슬람의 '정치적 수도'로 불리며 인구 10만 명 중 30%가 무슬림이다. 무엇보다 이번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계기로 '유럽의 테러범 양성소'라는 달갑지 않은 오명을 얻게 됐다.

벨기에 검찰에 따르면 파리에서 사망한 테러 용의자 7명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국적의 몰렌베이크 주민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테러범도 몰렌베이크 근방에서 산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경찰은 주말새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몰렌베이크 주민 7명을 체포했다. 테러가 발생한 후 다음날 파리에서 브뤼셀로 돌아온 인물들이다.

실제로 테러 뒤 바타클랑 극장 인근에서 발견된 벨기에 등록 차량에선 몰렌베이크 지역 주차권이 발견됐다. 경찰은 차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3명은 14일 오후 4시께 브뤼셀 인근 기차역에서 체포했다.

나머지 남성 4명은 다음날 몰렌베이크에서 붙잡혔다. 그러나 체포된 용의자들이 이번 파리 테러와 얼마나 관련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