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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파리 테러공포 속 뉴욕증시 다우지수 1.38% 급등한 이유는?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또 연기설 급속 확산...국제금융및 미국증시 기류 변화, 분석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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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파리 테러공포 속 뉴욕증시 다우지수 1.38% 급등한 이유는?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또 연기설 급속 확산...국제금융및 미국증시 기류 변화, 분석과 전망

파리 테러 사태속에 뉴욕 증시는 오히려 올랐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또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파리 테러 사태속에 뉴욕 증시는 오히려 올랐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또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경제박 박사] 프랑스 파리 테러 공포 속에 뉴욕 증시가 크게 올랐다.

일반의 예상을 벗어나는 의외의 상황 전개다.
이상한 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프랑스는 미국 등과 함께 IS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 등에 대한 공습을 하고 있다.

핵 항공모함까지 발진하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국면에서 파리 테러 이후 처음 열린 뉴욕 증시가 하락은커녕 오히려 급등했다.

대체 무슨사연 일까?

첫째 이번 파리 테러가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파리의 테러가 강건너 불일 수 있다.

둘째는 시리아 사태의 속성상 미국이 깊숙하게 개입하는 데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 군의 퇴출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반군을 지지해왔다.

IS도 시리아 정부군과 맞서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반군 세력인 셈이다.

미국이 IS 소탕을 밀어붙이면 결과적으로 시리아 정부 군만 덕을 보게 된다.

시리아 정부군의 배후에는 러시아가 버티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미국의 개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번째는 미국의 대선이 임박했다는 사실이다.

선거를 앞두고 지상군을 파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오바마는 그동안 중동에서의 지상군 철수를 최대의 업적으로 자랑해왔다.

지상군 철수는 오바마의 공약이기도 했다.

오바마로서는 대대적인 공격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정권의 창출을 위해서도 오바마의 운신 폭은 그리 크지 않다.

이러한 정치외교적인 측면 이외에 경제적 요인도 이날 뉴욕 주가 급등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뉴욕 증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그것이 바로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카드의 재검토다.

파리 테러로 유럽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리까지 올려 세계의 경기에 부담을 주면 유럽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마치 지난 9월에 중국 경기후퇴를 우려하여 금리인상을 자제한 것처럼 이번에는 유럽 경기 후퇴를 우려하여 12월 금리인상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유럽 경기 후퇴는 미국 기업들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의 판로가 막히는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큰 부담이다.

유럽 경제가 비실거리고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치솟을 우려가 있다.

달러화의 폭등은 미국 기업의 전반적인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이 같은 상황 변화로 미국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

금리인상을 추진하면서도 그 부작용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연준의 12월 FOMC까지는 한 달의 여유 시간이 남아 있다.

그 기간 파리 테러 사건의 후폭풍이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최대 변수다.

파리 테러가 미국 금리인상을 막는 요상한 형국이다.
금리인상 연기 고민중인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금리인상 연기 고민중인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한편 17일 아침에 마무리된 뉴욕증권거래소 현지시간 16일자 거래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만7483.01로 마감했다.

지난 주 말에 비해 237.77포인트 올랐다.

비율로는 1.38% 상승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53.19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0.15포인트 올랐다.

비율로는 1.49% 급등이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56.73포인트 올랐다.

전거래일 대비 1.15% 상승이다.

나스닥 마감지수는 4984.62이다.


김대호 경제연구소장 겸 대기자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